6월 11일(수) 한 장으로 정리하는 [한대리 증권뉴스]

1. 숫자로 보는 오늘의 시장

2. 한 대리의 한 줄 평

“3년 5개월 만에 2,900P 회복,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하루”

오랜만에 코스피가 2,900선을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글로벌 이벤트 변수로 인해 여전히 변동성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3. 오늘의(6/11) 마켓 브리핑 (글로벌 증시/국내 증시)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2차 고위급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다우(42,866.87, +0.25%), S&P500(6,038.81, +0.55%), 나스닥(19,714.99, +0.63%)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로보택시 무인시험 운행(주가 +5.67%)과 트럼프-머스크 관계 개선 이슈가 부각됐고, 반도체 대장주들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인텔 +8%, TSMC +4%, 마이크론 +2.8%, 엔비디아 +0.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06%로 마감했고, AI, 자동차, 태양광,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가 두루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0.49%), 대만(+1.02%), 중국 상해(+0.60%)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71.40원으로 전일 대비 3.4원 상승했고, 달러 인덱스 역시 소폭 올랐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6일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코스피는 2,907.04(+1.23%)로 41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786.29(+1.96%)로 6거래일 연속 상승,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코스피 1,655억, 코스닥 2,134억)과 기관이 금융, 기계, 증권 등 전반적으로 매수를 확대했고, 대형주뿐 아니라 중형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습니다.
주요 상승주는 SK하이닉스(+4.12%), 삼성전자(+1.18%), 한화솔루션(+6%), HD현대에너지솔루션(+7.2%), 현대차(+2.03%), 기아(+2.5%), CJ(+4.7%), DB손해보험(+3.4%) 등이었으며,
반면 KB금융(-3.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1%), HD현대중공업(-2.11%) 등은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4. 시장 해설

 오늘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규제 완화’와 ‘희토류 안정 공급’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IT, AI, 자동차, 2차전지 등 혁신 섹터에 대규모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 배당 확대, 주가조작 엄단’ 발언은 금융, 보험, 지주사 등 정책 기대주 랠리로 이어졌고,
수출 호조(6월 1~10일 수출 +5.4%, 반도체 +22%, 자동차 +8.4%, 선박 +23.4%)도 실적 기대를 강화시켰습니다.
다만, 최근 빠른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도 곳곳에서 나오며, 내일(6/12) 미국 CPI와 파생 만기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5. 내일(6/12) 꼭 체크해야 할 이슈

내일 시장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한국시간 밤 9시30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번 CPI는 헤드라인 기준 2.5%(전월 2.3%), 코어 2.9%(전월 2.8%)가 예상되며, 만약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면 단기 급락/조정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중 관세 이슈가 생활물가에 어떻게 전이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로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 수급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난 6일간 외국인 연속 순매수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구가 열릴 수 있고, 오후장에는 수급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추가 발표, 관세·수출규제·희토류 등 세부 내용도 확인해야 하고,
정부의 증시 정책 메시지(배당 확대, 자본규제 완화 등)와 함께 정책 수혜주·금융주 쪽으로의 수급 이동도 체크포인트입니다.

6. 오늘 장 마감 코멘트

오늘처럼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장세에서는 데이터와 정책 변화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포트폴리오 내 주도주/정책수혜주 비중을 점검하면서도,
‘현금 비중’과 분할매수/매도 전략을 병행하는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