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화) 한 장으로 정리하는 [한대리 증권뉴스]

1. 숫자로 보는 오늘의 시장

2. 한 대리의 한 줄 평

“한미 정상회담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재료 소멸과 매크로 변수에 시장 숨 고르기. 외국인 대규모 매도 속에 지수 하락, 코스닥은 성장주 순환매로 상대적 강세 보인 하루”

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3,2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가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양봉을 기록했습니다. 

조선, 자동차 등 한미 정상회담 관련 업종은 재료 소멸 인식에 따라 약세를 보인 반면, 로봇, 엔터, 제약/바이오 등은 강세를 나타내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습니다.

3. 오늘(8/26) 마켓 브리핑 (글로벌/국내 증시)

지난 글로벌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후퇴하면서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발표는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프랑스 정치 불안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3,179.36p, -0.95%), 코스닥(801.66p, +0.46%)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7,831억)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MSCI 리밸런싱 관련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1,625억)를 보이며 제약/바이오, 기계장비 등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가 활발하게 나타났습니다.

4. 시장 해설

오늘 시장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며 ‘재료 소멸’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트럼프의 회담 전 발언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나, 회담은 무난히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원전 등 관련 업종들은 구체적인 합의안 부재에 실망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로봇 관련주는 노란봉투법 통과와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또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언급에 따라 강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양도세 기준 강화는 제외된 세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이슈는 증권주 등에 매물 출회를 야기했습니다.

5. 내일(8/27) 꼭 체크해야 할 이슈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거품 논란 속 실적 및 컨퍼런스콜 가이던스가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미 7월 PCE 지표 발표 (29일): 근원 PCE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수급 변화: MSCI 리밸런싱 이후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가 중요합니다.

정책 이벤트: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및 남북 경협 관련 뉴스, 세제 개편안의 국회 논의 동향을 주시해야 합니다.

연준 독립성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가 금리 및 외환 시장에 불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6. 오늘 장 마감 코멘트

“대외 변수와 재료 소멸에 시장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종목별 순환매는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PCE 지표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코스피는 당분간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므로, 지수 플레이보다는 개별 종목별 대응이 중요해 보입니다. 

코스닥은 성장주 중심의 수급이 이어지면서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